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제
노화를 예방하는 항산화제
항산화제는 아직까지 그 필요성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부족한 감이 있지만 몸을 건강하게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영양제입니다. 자동차는 일정거리를 운행할 때마다 오일을 새로 보충한다거나 부품을 교환하면서 관리를 해줍니다. 그러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사용하는 우리 몸은 제대로 챙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자동차에 연료만 넣어도 주행은 할 수 있지만 안전성 및 더 나은 유지를 위해 차를 관리하듯이 항산화제는 우리 몸을 관리해주고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금속이 처음에는 반짝반짝하다가 점점 산소와 닿아서 녹이 스는 산화반응이 일어나는 것처럼 우리 몸도 ‘활성산소’라는 유해분자가 세포들을 산화시켜서 각종 나쁜 반응을 일으킵니다. 쉽게 말하면 우리 몸이 빨리 녹슬게 되는 노화의 한 과정으로 건강이 나빠지고 많은 질병을 유발합니다. 유해산소가 각종 산화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막아주는 영양소를 항산화 영양소라고 하며 통칭해서 ‘항산화제’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먹는 식품들이 많은 종류의 항산화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유해환경에 노출되고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들은 더 많은 양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식물로 그 필요량을 완전히 충족시킬 수 없고 인위적으로라도 보충이 필요합니다.
항산화제는 다음과 같이 다양한 작용을 합니다.
1. 노화작용 억제
2.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3. 암의 발병을 억제
4. 담배, 환경오염으로부터 몸을 보호
5. 심장질환과 뇌졸중, 동맥경화 등을 예방
6. 알츠하이머의 진행 억제
7. 시력상실의 원인이 되는 황반변성 예방
항산화제는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질환이나 불편한 부위에 따라 특정한 제품을 복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매일 격한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심장을 보호하기 위해 코엔자임큐텐을 보충하면 좋고, 피곤하고 음주가 잦은 편이라면 실리마린을 복용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신체 부위별로 항산화 역할을 하는 대표적인 영양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다양한 항산화 성분들
1. 비타민 : 가장 대표적인 항산화 역할 영양소는 비타민A, C, E
2. 미네랄 : 셀레늄, 아연, 크롬, 망간 등
3. 카로테노이드 : 식물성 화학성분으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천연색소
ㆍ베타카로틴 : 몸 안에서 비타민A로 바뀌며 몸 전체에서 항산화 역할을 하고 살구, 고구마, 브로콜리, 멜론, 호박, 당근, 망고, 복숭아, 시금치 등에 함유
ㆍ라이코펜 : 붉은 색소로 노화방지에 도움을 주고 토마토, 수박, 자몽 등에 함유
ㆍ루테인 : 눈을 보호하며 황반변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시금치, 양배추 등 녹색채소에 함유
4. 플라보노이드 : 노화방지 역할을 하는 식물성 화학성분
ㆍ카테킨 :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며 녹차, 포도, 포도주스 등에 함유
ㆍ레스베라트롤 : 콜레스테롤을 억제해서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포도의 껍질과 씨, 포도주스 등에 함유
ㆍ프로안토시아니딘 : 혈관을 보호하고 콜라겐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고 포도씨, 소나무껍질 등에 함유
5. 이소플라본 : 호르몬과 비슷한 구조로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폐경기에 도움이 되며 콩, 콩으로 만든 식품 등에 있는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 등에 함유
6. 기타 : 은행잎, 마늘, 실리마린, 유럽산 호박씨, 글루타치온, 리포산, 멜라토닌 등
1. 몸 전체에 항산화 효과를 기대할 때 : 비타민A, C, E, 셀레늄, 아연, 망간 등이 포함된 항산화제
2. 두뇌, 몸의 상부(치매 예방, 기억력 개선) : 은행잎 엑기스
3. 심장(심장이 약하거나 격한 운동을 할 때) : 코엔자임큐텐
4. 말초부위(손, 발 등이 차가울 때) : 마늘유
5. 간장(피곤하고 음주가 잦을 때) : 실리마린
6. 눈(눈의 노화예방, 컴퓨터를 자주 볼 때) : 루테인, 지아잔틴
7. 전립선(남성 배뇨장애) : 유럽산 호박씨추출물
위의 성분들을 증상에 맞춰서 각각 복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우리 몸에 전반적인 항산화 역할을 부여한다면 더욱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A, 비타민C, 비타민E 세 가지(줄여서 ‘에이스(ACE)’로 기억하면 편합니다)와 아연, 셀레늄 등의 미네랄, 그리고 코엔자임큐텐이 가장 기본적이며 이 성분들로 복합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항산화 역할을 기대하려면 함량이 ODI에 근접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종합영양제로는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일부 제품들이 항산화 역할을 강조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함량을 살펴보면 소량이라 그 역할을 기대하기 힘든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에 복용하는 종합영양제가 있다면 ODI를 감안하여 항산화제를 보충해주는 것이 좋으며, 용량이 고함량인 점을 고려하여 항산화제에는 비타민A 대신 독성이 없는 베타카로틴이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피로가 심할 때는 비타민B복합제품과 비타민A, C, E 위주의 항산화제를 같이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