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처방(보약)

[스크랩] 청서익기탕

태영 com 2013. 7. 20. 21:46

기와 수분을 보충
"여름철엔 청서익기탕이 와땀다~"

주변에 더위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더위를 먹으면 체온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고력이 둔화되고 두통, 설사, 현기증 등이 동반된다. 또한 몸에 열이 오르고 갈증이 나며, 소변이 순조롭지 못하는 현상까지 생기게 된다.

더위로 입맛이 없고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철에는 적은 양을 먹더라고 영양분이 고른 음식과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이 함유된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식욕을 돋구기 위해 신선하고 향기가 강한 채소를 먹는 것도 좋다. 더위에 좋은 음식인 오이와 수박은 체내에 쌓인 열이나 습기를 없애주는 작용이 있어 더위로 지치고 식욕이 떨어질 때 먹으면 효과적이다.

강장, 강정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는 미꾸라지도 여름철 더위 때문에 약해진 체력을 보강 하는데 으뜸으로 꼽힌다. 미꾸라지는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 A, B2, D가 많기 때문에 추어탕이나 미꾸라지를 통째로 튀김을 만들어 먹으면 스태미너 보강에 좋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여름철 더위를 먹었다'라는 것은 기가 많이 상했다는 말과 같다. 그러므로 기를 보충하는 약을 먼저 써야 하고 그 다음에 수분을 보충하는 약과 습을 빼내는 약을 합방해서 처방해야 한다.

여름철 더위에 좋은 한방음료로는 생맥산차, 구기자차, 오미자차 등이 있다. 이번에 소개 할 청서익기탕은 서양삼(西洋蔘) 5g, 석곡(石斛) 15g, 맥문동(麥門冬) 9g, 황기(黃蓮) 3g, 죽엽(竹葉) 6g, 하경(荷梗) 6g, 지모(知母) 6g, 갱미(粳米) 6g, 서과취의(西瓜翠衣) 30g을 사용해 근본적인 원기를 더해주는 좋은 처방이다.

▶ 기를 보하고 음을 생기게 하는 '서양삼(西洋蔘)'= 서양삼은 3∼6년 근을 가지와 수염뿌리를 제거한 후 햇빛에 말려 사용하며, 주로 미국이나 캐나다, 영국, 중국에서 재배된다. 맛은 약간 달지만 쓴맛이 강하고,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
서양삼의 효능은 기를 보하고, 음을 생기게 하며, 열을 내리고, 진액을 만든다. 전체적인 효과 면에서는 일반 인삼보다 약한 반면에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열이 많은 사람에게 처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용량은 한 첩 당 3∼6g을 사용하며, 탕약에 넣을 때는 따로 끓여서 넣는 게 효과적이다. 가격은 10g당 런민삐 2.28위안이다.

▶ 열병으로 진액이 손상된 증상엔 '석곡(石斛)'= 난초과에 속한 다년생 상록본초로 전초 또는 건조된 줄기다. 가을 이후에 채취해 햇빛에 건조한 것으로 중국의 쓰촨(四川), 꾸이저우(貴州), 윈난(云南) 지역에서 재배된다. 석곡은 달고 약간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위나 신장경으로 들어간다.
석곡의 효능은 열병으로 진액이 손상된 증세에 사용해 위를 건강하게 하고 기나 음액이 손상돼 정신이 맑지 않고 피곤하며, 입술이 마르거나 변비가 생기는 자와 당뇨병이 있는 사람에게 처방한다. 또한 음이 허해 생기는 허열증상과 간이나 신장의 음이 부족해 정액이 쉬게 흐르거나 몽정 등 성기능 허약증세에 사용한다. 용량은 한 첩 당 6∼15g을 사용하며 가격은 10g당 런민삐 0.7위안이다.

▶ 열을 내리고 습을 건조시키는 '황련(黃蓮)'= 다년생 본초인 황련의 뿌리줄기를 건조한 것으로, 가을에 채집해 수염뿌리를 제거하고 건조한다. 중국의 중·남부 지역에서 재배되며,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성이 없다. 황련의 찬 기운은 열을 내리고 쓴맛은 습한 기운을 건조시키는 효능이 있어 심장의 열을 내리고 장과 위의 습열을 맑게 한다. 마음이 편하지 않아 잠을 이루지 못한다든지 코피를 흘리는 것을 치료하고, 장이나 위에 습열로 인한 설사복통을 치료하는 효과가 뛰어난 약재다. 또한 심화를 사하고 열을 해독하는 효과가 있어 종기나 입과 혀가 붉게 헐어진 증상에 사용하며, 내복과 외용으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약재다. 그러나 황련을 과량 복용하면 쓰고 찬 성질이 위를 상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용량은 한 첩 당 2∼10g을 사용하며, 가격은 10g당 런민삐 2.9위안이다.

▶ 열을 내리고 음을 보충하는 '지모(知母)'= 다년생 본초 지모의 뿌리줄기를 건조한 것이다. 봄과 가을에 채집해 수염뿌리를 제거한 후 햇빛에 말린 것을 '毛知母'라 하고 껍질을 제거한 후 햇빛에 말린 것을 '光知母'라 한다. 중국의 허베이(河北), 산시(山西)가 주산지이다. 성질은 차고 맛이 쓰고 달며 질이 부드럽고 물기가 있어 폐, 위, 신장경으로 들어가 쓰고 찬 성질은 열을 내리고, 달고 차며 습윤한 성질은 음을 보충한다. 건조함을 촉촉하게 하는 지모는 열을 내리며 음을 보충하는 약으로는 제일로 꼽힌다. 약의 효능을 위로 보낼 때는 술에 담궈 건조시켜 사용하고, 아래로 허열을 다스릴 때는 소금물에 담궈 말려서 사용한다.
출처 : 대간정맥약초사랑
글쓴이 : 홍삼한방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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