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또 걸으면.
걷고 또 걸으면..암, 심장병 사망 위험 ↓(연구)
많이 걸을수록 전반적인 신체 건강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암이나 심장병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도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UPI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 암 역학 및 유전학 분과 연구팀은 미국인 건강 및 영양 검사 조사에 참가한 4840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대상자들은 모두 40세 이상이었고, 만보기를 최대 7일까지 착용했다
대상자의 평균 나이는 56.8세였고 36%가 자신을 비만이라고 생각했다. 10년의 추적 연구기간 동안 1165명이 사망했는데, 이중 406명은 암이, 283명은 심장질환이 원인이었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매일 4500보 이하로 걷는 사람은 655명이었는데 이들 중 419명이 사망했다. 반면에 매일 4000~7999보를 걷는 사람은 1727명이었는데 이중 488명이 사망했다.
또 매일 8000~1만1999보를 걷는 사람 1539명 중 176명이 사망했고, 1만2000보 이상 걷는 사람 919명 중 82명만이 사망했다.
전체적으로 매일 4000보를 걷는 사람과 비교할 때 매일 8000보를 걷는 사람은 사망할 확률이 약 5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페드로 세인트-모리스 박사는 "매일 4000~7999보를 걷는 사람은 심장병이나 암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67%, 1만2000보를 걷는 사람은 90%가까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매일 얼마나 걸어야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느냐에 대한 증거가 부족했는데 이번 연구에서 걸음 수를 늘릴수록 건강 효과를 더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추천되는 현 상황에서도 야외로 나가 활동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꼭 운동복을 입고 걷기를 하지 않더라도 일상생활에서 걷는 활동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Association of Daily Step Count and Step Intensity With Mortality Among US Adults)는 '미국의사협회지(JAMA)'에 실렸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폐렴 예방주사도 노인들이 꼭 맞아야 하는 접종 중 하나다. 국내 폐렴 사망자의 98%가 60세 이상이다. 나이가 들면 폐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폐렴에 걸리면 병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기존에 앓던 당뇨병이나 심장병 등 만성질환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패혈증으로 번지기도 한다. 매년 주사를 맞아야 하는 독감과 달리 폐렴 예방접종은 65세 이상일 경우 한 번만 하면 평생 예방이 된다.
폐렴 예방접종은 폐렴을 가장 잘 일으키는 23개 폐렴구균 항원을 갖고 있다. 한림대병원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경우 75%의 예방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