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서 암세포 혈관차단 성분 발견

 

박하와 비슷한 식물로 중국에서 약초로 쓰이는 반지련(半枝蓮-scutellaria barbata)에서 암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파괴하는 성분이 발견되었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영국 샐포드 대학의 앨런 맥고원 박사는 이 성분으로 새로운 항암제를 개발, 시험관에서 유방암, 폐암 세포에 실험한 결과 효과가 입증되었다고 밝힌 것으로 BBC는 전했다.
맥고원 박사는 이 신물질은 종양세포가 증식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받기 위해 만드는 혈관만을 공격하며 건강한 조직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은 건드리지 않는다고 밝히고 따라서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모두 해치는 전통적인 항암제와는 달리 많은 부작용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고원 박사는 모든 종류의 암은 생존과 증식을 위해 자체의 혈관을 만든다고 밝히고 이 혈관을 공격-파괴할 수 있다면 성인-소아암 할 것 없이 모든 형태의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맥고원 박사는 필요한 자금이 확보되는대로 곧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국암연구소 대변인은 반지련은 전통적인 중국 약초로 일부 암을 포함한 각종 질병 치료에 오래 전부터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 약초의 항암성분을 철저히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논평했다.


2004-07-28 10:08:01 by tmi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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