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차 등에 함유된 폴리페놀
카테킨(Catechin)은 식물에서 발견되는 유기화합물인 폴리페놀의 하나다. 차의 쓴맛과 떫은 맛을 내는 성분으로 화학 구조상 플라보노이드(Flavonoied)류에 속한다.
플라보노이드는 안토시아닌과 안토크산틴을 포함하는 노란색 계열의 색소로 식물의 잎이나 뿌리, 꽃, 줄기 등에 풍부하다. 자외선으로부터 식물을 지키는 역할을 하며 인체 내 산화작용을 막는 항산화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안토시아닌은 과일이나 꽃에 포함되어 붉은색이나 파란색, 보라색을 띠는 색소이며 안토크산틴은 양파나 마늘 등의 색을 형성하는 옅은 황색의 색소다.
카테킨은 식물의 광합성에 의해 형성된다. 따라서 같은 녹차라도 햇빛을 많이 받은 찻잎의 카테킨 함유량이 많다. 또한, 찻잎을 늦게 딸수록 카테킨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홍차나 우롱차 같은 발효차의 경우 발효 과정에서 카테킨 성분이 많이 날아가게 된다.
카테킨의 종류에는 갈로카테킨(GC, Gallocatechin)과 에피카테킨(EC, Epicatechin), 에피갈로카테킨(EGC, Epigallocatechin), 에피카테킨 갈레이트(ECG, Epicatechin Gallate),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 Epigallocatechin Gallate)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는 다른 카테킨보다 강한 항산화 작용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암이나 동맥 경화, 고지혈증, 당뇨병 등의 질병 예방과 관련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카테킨은 유리형 카테킨(Nonester Type Catechins)과 에스테르형 카테킨(Ester Type Catechins)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유리형 카테킨은 갈산과 결합하지 않는 카테킨으로 차의 부드러운 쓴맛을 내는 원인이다. 에피카테킨(EC)과 에피갈로카테킨(EGC)이 유리형 카테킨에 속한다. 에스테르형 카테킨은 차의 쓰고 떫은 맛을 내는 원인으로 에피카테킨 갈레이트(ECG)와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EGCG)가 여기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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