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탕(雙和湯) 만들기
병(病)을 일으키는 요인은 매우 많은데 그중에서 가장 주요한 요소가 한의학에서는 풍(風)이라고 합니다(風爲百病之長). 그래서 풍병(風病)의 하나인 감기가 모든 병의 근원이라고들 하지요.
추운 겨울이나 환절기에 심한 고통을 안겨주고 찾아오는 감기, 하지만 종 환경문제로 우리몸의 면역기능 자체가 약해져서 좀처럼 낫지 않습니다. 한번 감기에 걸리면 몇 개월씩 앓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드세진 풍사(風邪)를 일종의 바이러스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제아무리 강한 바이러스일지라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감기 뿐만 아니라 모든 병은 예방이 최우선이 아닐까요?
우리가 길을 가다보면 흔히 한약방앞에서 훈훈하게, 정겹게 느껴지는 냄새가 바로 "쌍화탕(雙和湯)"냄새입니다.
쌍화탕은 감기 및 많은 질병의 예방에 아주 좋은 보약입니다.
몸과 마음이 과도한 스트레스로 피곤하고 지칠 때, 기운이 없고 오싹 오싹 추워지면서 몸살기가 찾아올 때,
특히 땀을 자주흘 리면서 몸이 무겁고 어지러울 때 ,성년인 경우 운동을 심하게 하거나 성생활 후에 짜증이 많이 나고 귀에서 윙윙 소리가 날 때, 주부님들이 혈액순환 장애로 어지럽고 머리가 아프며 월경불순 및 손발이 저릴 때 쌍화탕을 복용할 수 있습니다.
주전자에 김이 나기 시작하면 그 향기가 온 집안에 퍼져 이야기 꽃들이 훨씬 더 잘 피워진 답니다.
쌍화탕을 가지고 수많은 처방을 응용해서 상용할수 있는데 여러분 눈을 크게 뜨십시오!
지금부터 원방 그대로 만드는 방법과 용량을 자세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쌍화탕(雙和湯)
백작약(白芍藥) 10g
숙지황(熟地黃) 4 g
황기(黃 ) 4 g
당귀(當歸) 4 g
천궁(川芎) 4 g
계피(桂皮) 2 g
감초(甘草) 2 g
생강(生薑) 3 쪽
대조(大棗= 대추)2개
먼저 새로운 약초가 나오니까 어렵게 느껴지나요?
조금만 익숙해지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친숙한 단어들도 들어있지 않습니까? 제가 맨 처음부터 "쌍화탕"을
소개한 이유는 너무 중요한 한방차이기 때문입니다.
용량을 자세히 나타냈는데 실제로 일회분에 해당됩니다.
물의 양은 일회분에 국그릇으로 2-3회 분량입니다.
한 번에 달여서 냉장보관하시고 따뜻하게 데워 드십시오.
작약이 맨 먼저 나오지요? 작약은 함박꽃 뿌리로서 백작약과 적작약 두종류가 있습니다. 쌍화탕에는 백작약(白芍藥)을 씁니다.
백작약은 성미가 약간 쓰며 시고 혈액을 보충하며 땀나기를 멈추고 온갖
복통 및 간질환에 많이 쓰이는데 특히 평소 땀을 많이 흘리면서,쉽게 피로감을 느끼며 자주 감기에 걸리는 분께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소화기 계통이 약하신 분들은 법제(法製)를 해주어야 합니다.
먼저 잘 닦은 후라이판에 작약을 올려놓고 노릇노릇하게 될 때까지 살짝 볶아서 사용합니다. 소화도 잘되고 설사도 멈추게 됩니다.
숙지황을 보실까요. 숙지황은 인체의 혈(血)을 보충 시켜주며 신장(腎臟)의 정기를 튼튼하게 해주는 좋은약이지만 소화가 잘 안되는 분은 법제를 잘해야합니다. 어떻게 하느냐? 중요합니다.
먼저 건재약국이나 경동시장에 가면 숙지황을 파는데 새까만 색을 띠면서 봉투에 담겨져있지요.
우선 큰 냄비에 막걸리(1리터)를 붓고 그위에 채를 얹어 놓습니다. 그리고 채위에 숙지황을 올려놓고 약한 불로 막걸리가 다 달아질 때까지 찌면 됩니다.
포장된 숙지황은 이미 두세번 이상 쪄서 법제를 해놓은 것입니다. 그래도 소화가 않되고 속이 더부룩하면 막걸리속에 사인을 2-3스푼 넣고 찌면 아주 좋습니다.
황기는 적당한 양의 꿀을 넣은다음 잘 섞어서 스며들게 잠시(대략1시간 이상) 놓았다가 후라이판에 살짝 타지않게 볶는데 위장의 기운을 북돋아 주어 기운도 펄펄 나게하고 특히, 위하수, 위궤양, 위염이 있는 분들에게 꼭 해야합니다.
당귀는 깨끗이 씻어 넣으면 됩니다. 당귀는 피가 모자란 경우 즉 머리가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해지곤하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잠을 못자며 얼굴에 혈색이 적으며 여성인 경우 월경불순이 심할 때 최고로 좋은 약초입니다. 당귀에는 머리,몸체,꼬리부분의 작용이 다릅니다.
쌍화탕에는 몸체부분을 넣습니다. 명심해야합니다.
천궁도 법제를 꼭 해야 합니다. 이 천궁이야말로 두통(頭痛)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초인데 꼭 기름기를 빼야합니다.
먼저 미지근한 물에 하루정도 담가놓으시면 물이 새까맣게 변하면서 기름이 뜨는데 자주 물을 갈아주면서, 물이 깨끗해지면 말린후에 써야 머리가 아프지 않고 효험을 잘 낼수 있습니다. 감초 생강 대추는 구토를 멈추게하고 위장기능을 잘 조절해 주므로 잘 씻어 넣으시고 생강은 엄지손톱 크기로 썰어넣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물의용량은 소개해드린 쌍화탕의 1회분량에 국대접으로 2-3번 넣고 그 양이 반으로 줄면 불을 끄고 복용전 꿀이나 설탕을 한 스푼 넣어 드십시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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