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인삼의 부위중 1번의 노두를 잘 봐두시기 바랍니다.
시장에서는 노두라는 단어보다는 뇌두라는 단어를 많이씁니다.
한때 쇼핑몰에서 레전드급 실수로
이 뇌두를 귀두로 잘못말해서 사과방송을 따로 했다는 후문이~
뇌두는 사실 인삼의 싹이 자랐다가 죽은 흔적입니다.
1년에 하나씩 생겨나지요.
즉 싹이 자라고 죽은 다음 흔적을 남기고 다른 자리에 다시 싹이 나는 겁니다.
이 말은 뇌두의 개수를 보면 인삼의 년근수를 파악할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인삼은 4년근부터 약재로 인정을 하게되는데
이유는 인삼이 4년정도 되야 뿌리모양이 사람(人)의 형상을 갖춘다는데서 유래합니다.
인삼은 특히나 고가의 약재이기 때문에 잔뿌리까지 탈탈 털어서 수확을 하게 되는데요
인삼으로 유명한 지역은 풍기, 개성, 강화가 예로부터 유명하지만
지금은 금산을 필두로 아래지방으로 재배지역이 넓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알아두셔야하는게 말린 인삼제품을 보면 원산지가 나오는데요.
이 원산지의 기준은 인삼을 실제로 수확한 지역을 기준으로 정하는게 아니라.
인삼을 가공한 지역을 기준으로 표시하게 되어있습니다.
예를 들어 금산에서 수확한 인삼을 풍기지역에서 가공을 해서 제품을 출시했다면
원산지는 금산이 아닌 풍기로 표기가 되는겁니다.
이해가 가시죠.
인삼은 한번 재배를 하게 되면 최소 3년에서 6년을 재배하기에 토양의 모든 양분을 빨아들여
땅심이 거의 없게됩니다.
그래서 경작을 쉬는 기간을 가지는데, 이 때 대량의 거름과 낙엽을 몇년동안 다시 공급해서 땅심을 회복하게 한 다음에 인삼을 다시 재배하게 됩니다.
?인삼은 크게 수확한 상태에 따라서?
황피삼-인삼껍질이 황색을 띄는 인삼
은피삼-인삼껍질이 회색빛을 띄는 인삼
까치삼-인삼 겉을 까치가 쪼아서 파먹은 것처럼 검은 점이 있는 인삼
파삼-인삼을 캘때 중간에 부서진삼
으로 나눕니다.?아시겠지요?
그리고 또한 인삼의 모양에 따라서
곡삼-인삼의 부서진 뿌리부분을 말아올려서 건조시킨삼
직삼-뿌리가 곧게 뻗은 삼
피부삼-인삼의 껍질이 벗겨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시킨 삼
미삼-인삼의 잔뿌리만을 모은 삼
으로 나눕니다.?아시겠지요?
지금 보는 사진들은 전부 껍질을 벗긴 유피(有皮)삼 입니다.
껍질이 있으면 유피(有皮), 벗기면 거피(祛皮)
뿌리가 뻗으면 직삼(直蔘), 뿌리가 말려있으면 곡삼(曲蔘)
이 네가지 단어를 조합해서 사용하면
유피직삼, 유피곡삼
거피직삼, 유피곡삼
~그럼 어느게 좋은걸까요~
바로 껍질이 있고 뿌리가 쫙 뻗은 유피직삼 혹은 피직삼이 좋습니다.
껍질이 있다는 것은 수확상태의 품질확인이 가능하다는 의미이고
뿌리가 곧다는 것은 완전하게 수확이 됐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곡삼은~
인삼을 수확할때 잔뿌리가 잘려나가는 인삼도 수두룩한데
이는 상품가치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 뿌리부분을 말아서
명주실로 고정시킨 다음 건조를 하면 곡삼이 되는것이죠.
그럼 년근수를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 대부분 4년근을 사용하는데
실제 인삼의 사포닌함량은 5년근이 4년근에 비해서 1.5배 정도 많고
5년근과 6년근의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사포닌 함량을 기준으로 본다면
굳이 비싼돈을 주고 6년근을 사먹을 필요는 없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숨겨진 비밀 한가지?
4년근은 잔류농약검사가 권장사항입니다. 의무사항이 아니에요.
하지만 5년근과 6년근은 잔류농약과 중금속검사가 의무사항입니다.
요런 맹점이 존재를 합니다.
사실 이부분은 한의사들도 잘 몰라요.
한의원은 대부분이 4년근을 사용합니다.
뭐~ 물론 5년근 사용한다고 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은 4년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최근에 인삼관련법이 개정되면서
한의원 한약국 한방병원의 경우는 모든 인삼에 한해서
잔류농약과 중금속 검사를 거친 인삼을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2015년 10월 1일부터 적용되었습니다)
곡삼이 보이시나요. 저렇게 말아서
상품가치를 올려서 파는겁니다.
그러니 곡삼은 가급적 사지 않는게 좋습니다.
피부직삼입니다.
유피직삼을 줄여서 시장에서는 피직삼이라고 부릅니다.
거피삼과 비교를 하자면
우선 향이 틀립니다. 향이 강해서
써는순간 인삼 고유의 향이 올라올정도이니
이걸 사용하시는게 약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