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영양제, 종합비타민 제대로 알고먹자 3 (활성형 비타민)
오늘은 종합영양제, 종합비타민 중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게 인기를 끄는
활성형 비타민, 특별히 비타민 B군 중심으로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활성형 비타민, 제대로 알고 먹어야...
1. 활성형 비타민이 뭔데?
임팩타민, 아로나민 골드, 액티넘, 비맥스,
메가트루, 엑세라민, 삐콤씨 등등
한 번쯤 들어보셨을 영양제입니다.
이런 영양제에는 주로 대사작용을 돕고
피로 회복을 돕는 비타민 B군이 함유된 제품인데요
특히 비타민 B1(티아민;Thiamine)함량이 높고
형태도 활성형으로 함유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말씀드렸듯이
비타민은 복잡한 화학구조식으로 되어 있고
이는 체내에 흡수되었을 때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야
비로소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세 단계의 변신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는 비타민을
기존 구조에 변형을 가해
우리 몸이 곧바로 쓸 수 있도록 만들면
좀 더 빠르게 흡수되어 사용할 수 있겠죠
이것이 활성형 비타민제입니다.
대표적으로 비타민B군의 활성형 성분들이
많은 분들에게 친숙하게 알려져 있는데요
분자적으로는 천연비타민과 같다는 뜻으로
생체동일(bio-identical)을 띈다라고 말합니다.
더구나 비타민제제들은 거의 다 부형물을 사용해
캡슐이나 태블릿처럼 알약 형태로 생성됩니다.
이게 몸에 들어가면 또 분해과정을 거쳐야
영양성분이 몸에 흡수될 수 있는데
아무래도 대사 작용이 원활하지 않는 분들은
이런 분해가 정상적으로 잘 안되다 보니
비타민을 먹어도 흡수를 잘 못해
효과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몸에 들어가면 바로 사용될 수 있도록
분자 구조를 변형한 것이 활성형 비타민입니다.
전문 용어로 효소 유도(enzyme induction) 과정을
미리 다 해놓은, 최종 대사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몸이 흡수해 사용하기 편해지고
이로 인해 일반적인 대사과정을 거쳐야하는 형태보다
더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어 대중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영양제를 섭취하는 목적 가운데 하나인
활력 충전 혹은 에너지 보충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활성형비타민은 많은 이점으로 큰 매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괜찮은 걸까요?
2. 고농축 활성형 비타민, 섭취시 문제는?
아이를 키우는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매번 자녀에게 사탕 껍질을 까주다 보면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까달라고 조르고 떼쓰고
자기가 스스로 사탕껍질을 벗기려 하지 않습니다.
효소의 분해과정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정한 단계를 거쳐 분해되는 것이 정상인데
이상하게 누군가 껍질을 다 벗긴 속 알맹이만,
그것도 고용량으로 계속해서 주입해주니
몸은 사용하기는 편하겠지요...좋게 말하면
생체 이용률(bioavailability)이 높다고 말합니다.
(벤포티아민의 경우 티아민의 약 8배로 알려져 있으며
아직까지 부작용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이러한 제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면
약리적 변화의 생략으로 인해
체내의 정상적 대사능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건강한 일반적인 성인의 경우
대사과정에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태블릿이든 알약이든 비활성형이든 충분히
우리 몸이 분해를 거쳐 활성형으로 만들어 냅니다.
그러니 활성형 비타민이라는 이유만으로
비활성화 비타민 형태에 비해
무조건적으로 좋은 형태라고 말하기엔 어렵고,
기능의학에서 치료목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단일성분만을 추출해 만든 고함량의
활성형 비타민들을 맹신하고 의존하는 행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홍혜걸 박사의 칼럼을 참고하였습니다.]
3. 활성형 비타민, 섭취시 고려 사항은?
단순히 활성형 비타민 뿐만 아니라
어떤 특정 제제를 고농축으로 압축한 영양제들은
드실 때 꼭 함량과 성분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예컨대 체내축적되는 지용성 물질이거나
상한섭취량이 정해진 성분들 말입니다.
여기서는 특별히 피로회복을 위해 자주 복용되는
비타민 B군 제품을 먹을 때 꼭 고려해야 할 사항
몇 가지를 나눌까 합니다.
우선 뭐니뭐니 해도
자신의 몸 상태가 첫 번째이며
그 다음 활성형 비타민의 용량 & 성분입니다.
물론 비타민 B나 C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다행히도 과섭취시 큰 부작용은 없습니다만
1) B1의 활성형태인 벤포티아민처럼
지용성으로 변환해 체내 분포 시간을 연장한 제제는
때때로 소화장애나 신경과민을 발생시킬 수도 있고
2) 신장 및 간 기능이 정상적이지 않는 분들은
수용성이라도 고용량 복용시 용량을 꼭 체크해야 하며
3) 굳이 고가의 활성형 비타민제를 별도 구입해서
먹을 필요까지는 없다는 점과
4) 우리 몸 전체의 대사과정을 고려한다면
장기적인 섭취를 권장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잦은 야근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만성 육체피로를 조금은 빠르게 완화하기 위해
벤포티아민이 함유된 성분을 섭취하는 것은 GOOD
그러나
건강한 성인이라면 비활성형 티아민을 섭취해도 좋고
무엇보다 균형잡힌 식단과 꾸준한 운동 그리고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를 함께 보완해줘야 합니다.
[비타민 및 미네랄 권장량 , 최적섭취량]
<참고>
비타민 B군을 먹을 때는
항산화제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군은 몸의 대사과정
그로 인한 에너지 생성에 관여하기 떄문에
이 때 발생하는 활성산소 등의 산화과정을
상쇄해주는 물질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비타민 C 나 E 그리고 과일,채소의
색깔로 대변되는 식물성 내재영양소인
파이토케미컬과 같은 항산화물질을
함께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비타민 E는 지용성 물질이기 때문에
이왕이면 천연으로 섭취하세요!
자 이제는 성분입니다.
비타민 B군만 정리해 놓은 표입니다
성분을 볼 때 꼭 알아야 하는 자료입니다.
떠돌아 다니는 자료를 보완했습니다.
확대해서 크게 보시고 성분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활성형 성분 확대해서보세요]
위 표에 명기되지 않은 성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혹시나 오기가 있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여기서 잠깐!
성분을 볼 때 주의할 점?
앞서 고농축 활성형 제제를 섭취할 때는
지나치게 맹신하거나 의존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다는 의견을 설명드렸습니다만
활성형 제제가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농축 제제의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으며
오히려 성분이 좋지 않은 비활성형 제제보다
활성형 제제가 더 이로울 때가 훨씬 많습니다.
성분을 볼 때는 흡수율과 체내 이용율을 비롯해
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따져야 합니다.
우선
비타민 B군만 따져본다면
비타민 B1(티아민)은
nitrate 혹은 mononitrate 성분이 자주 사용됩니다.
가장 저렴한 원료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mononitrate의 경우 간,신장 기능의 저하와
알러지 반응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HCL(염산염) 형태가 가장 일반적입니다.
B1의 흡수율을 높인 활성형 형태로 잘 알려져 있는
벤포티아민, 프루설티아민, 비스멘티아민은
조금 비싼 가격대를 형성합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벤포티아민을 제외한
프루설티아민과 비스벤티아민 제제는
BBB, 즉 혈관내장벽(Blood Brain Barrier)을 통과해
뇌까지 도달 가능해 정신적 스트레스가 많은 이들에게
좀 더 효과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벤포티아민 함유제제는 비맥스, 임팩타민, 메가트루 등
프루설티아민 함유제제는 아로나민, 액세라민, 액티넘 등
비스벤티아민 함유제제는 바이코비(시중에 찾기 어려움)
비타민 B2(리보플라빈)성분은
그냥 riboflavin으로 적힌 것보다
5'-phosphate (5인산)이 붙은 것이 좋고,
butyrate 부티레이트(낙산리보플라빈) 제제도
흡수율과 체내 잔존시간을 늘린 활성형입니다.
리보플라민도 활성형제제가 좀 더 낫습니다.
소변이 노랗게 되는 이유는 바로 B2 때문입니다.
비타민 B3(나이아신)성분은
중성지방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 감량 효과가 있어
전문의약품 처방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대체 처방되는 물질이기도 합니다.
나이아신 기능을 가진 2가지 물질이
니코틴산과 니코틴산아미드입니다.
(=나이아신 / =나이아신아미드)
이 둘은 우리 몸에 들어와 활성형인 NAD로 전환됩니다.
참고로 니코틴산보다 니코틴산아미드가
안면의 작열감, 가려움증, 홍조 같은 부작용이 적습니다.
단, 니코틴산아미드는 니코틴산처럼
중성지방, LDL수치를 낮추는 효과가 없다고 하니
어쨌든 고용량으로 섭취할 경우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참고로 니코틴산아미드는 우리나라 식약청에서
미백성분 원료로 고시된 물질입니다.
비타민 B5(판토텐산)성분은
판토텐산이 체내 지방대사 과정 중에서
복잡한 과정을 거쳐 조효소인 CoA로 변환됩니다.
미네랄인 칼슘을 더해 염의 형태로 안정화 시킨
Calcium Phantotenate 보다는
두개의 판토텐산이 연결된 판테틴(Pantethin)이
곧바로 CoA 성분으로 활용되어 활성율이 좋습니다.
그리고 원료가 판테틴이 더 비쌉니다.
[Vitaholics 포스터 참조]
비타민 B6(피리독신)성분은
피리독신, 피리독살, 피리독사민이 혼합되어 있으며
앞에 5'-phosphate가 붙은 성분이 활성형으로서
약 10배 이상 흡수율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왕이면 피리독신도 활성형이 낫습니다.
비타민 B7(비오틴)성분은
주로 피부염이나 탈모 예방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며
D-biotin이 활성형으로서 더 낫고
비타민 B9(엽산)성분은
Folic acid는 장기 섭취시
발암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에
Folic acid 형태보다 Folate 성분이 더 좋습니다.
엽산은 체내에서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활성형인 THF(Tetra hydro folate)로 변합니다.
비타민 B12(코발라민)성분은
시아노코발라민을 결코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장 저렴한 약제이면서 흡수율도 매우 낮고
신부전증 환자의 경우 섭취시 주의하여야 하며
독소성분을 만든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우리 몸의 간은 수용성 비타민임에도 불구
B12(코발라민)를 저장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코발라민의 경우 가능하면
활성형 제제를 선택할 것을 권장합니다.
코발라민의 활성형으로는
메틸코발라민, 아데노실코발라민이 있는데
안타깝게도 국내 시중 제품들은
거의 모두 시아노코발라민 제제를 사용합니다.
코발라민의 비활성형으로는
시아노코발라민, 하이드록소코발라인이 있고
하이드록소코발라민은 시아노코발라민보다
차선책이지만 FDA에서 인정하지 않은 물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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