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경옥고 만드는법

 

한의원에서 경옥고를 지어먹는다면 대개 원방 그대로가 아니라 개인에 따라 가감이 있었을것입니다.

 

이건 원방의 재료 그대롭니다. 가까운 한의원에서 처방받아 드시길 권장합니다만, 이걸 클릭하신 분들은 그런것과는 거리가 있겠죠.

 

저는 이미 해놔서 사진이 없습니다. ㅠㅠ

 

그렇다고 해서 퍼먹던 단지안을 보여드리기엔 여러분의 비위는 소중하니까요.

 

1. 건삼 100그램, 백복령 200그램, 지황1킬로(즙내어 500그램가량), 꿀 600그램을 준비합니다.(완성품 1킬로 분량)

 

(1) 모든 재료가 인터넷에서도 판매되고 있고, 꿀맛이 곧 경옥고의 맛을 좌우하므로 꿀은 될수 있으면 좋은걸 써줍시다.

 

(2) 원방에 따르면 인삼1:복령2:꿀6.5:지황10.4가 비율입니다.

 

(3) 꿀을 끓여서 찌꺼기를 걷어내야하나 쿨하게 생략합니다.

 

(4) 인삼은 최소 4년근 이상

 

2. 건삼과 복령은 가루내고(선식가게에 가면 해줄겁니다) 지황은 즙을 짜서 500그램을 맞춥니다.

 

(1) 지황은 쇠그릇이 닿으면 안된다고 해서 녹즙기가 없을경우 강판에 갈아서 삼베천으로 짜내는 중노동이 필요합니다만,

우리는 쿨하기에 믹서기로 갈고 체에 받쳐 걸러줍니다. 녹즙기가 있을경우 쓰세요.

 

3. 넓은 믹싱볼에 가루 재료들을 넣고 지황즙을 천천히 넣어가며 섞습니다. 꿀은 마지막에 넣어줍니다

 

(1) 제대로 안 섞어주면 재료가 뭉칩니다. 나중에 타먹을때 그대로 떠오릅니다. 빡세더라도 열심히 저어줍시다.

 

4. 중탕용기를 준비하고 경옥고 믹스를 옮겨담습니다.

 

(1) 중탕용기는 내열재질의 유리나 도자기로 된 속이 깊은 그릇(라면그릇, 우동그릇)을 강추합니다.

안에서 끓어넘치지 않도록 여유있게 넣어주세요.

 

(2) 중탕용기를 밀봉해야 되는데, 제빵용 유산지를 3겹이상 겹치고 다시 베보자기로 한번 더 감싼뒤

문구점에서 파는 두꺼운 고무줄로 단단히 묶습니다

(일반 얇은 고무줄은 중탕열에 끊어집니다. 한번 당했었습니다)

 

5. 전기밥솥에 중탕용기를 옮겨담습니다.

 

(1) 중탕용기를 전기밥솥 내솥에 옮겨담고 물을 용기의 7부까지 채워줍니다.

 

 

6. 중탕합니다. 중탕온도는 보온으로 75~80도 사이로 맞춰주면 됩니다.

 

(1) 그래서 일정 온도를 맞춰줄수 없는 일반 밥솥은 경옥고 만드는덴 못씁니다.

 

7. 72시간 중탕해주시고 24시간 찬물에 담가 식힌 후 다시 24시간 중탕하여 완성합니다.

 

잘 되었을 경우 된 고추장 같은 색깔과 질감이 나와야합니다.

 

갓 완성된 경옥고의 경우 물기가 많은것같이 보여도 식히면서 수분이 날아가며 바짝 줄어드니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래도 물기가 많을 경우 바깥에 며칠 내놓아 수분을 제거하면 된다 하나 여름철에는 꺼려지는것이 사실입니다.

 

한번에 잘 만듭시다!

 

 

중탕용기의 밀봉에 실패하여 경옥고가 말라버린 경우는... 다시 하셔야 겠습니다. ㅜㅜ

 

보관은 밀폐용기나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도자기 단지를 이용하면 되며 일단 숟가락 한번 들어간 이후에는 냉장보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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