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가 근처에서 자란다. 줄기는 길이가 1~2m의 덩굴성이고 뿌리는 방추형의 뿌리줄기가 여러 개로 되어 있다.
선형의 잎은 길이가 1~2㎝로 1~3개가 모여난다. 연한 황색의 꽃은 5~6월경 잎겨드랑이에 피는데 꽃잎은 6장이다.
둥근 열매는 지름이 6㎜ 정도로 흰색이다.
연한 줄기는 먹으며 뿌리는 거담제·진해제·양정제·보신제·이뇨제·강장제로 사용하며 토혈(吐血)·폐렴에도 쓴다.
한국에는 같은 속(屬)에 3종(種)이 있는데 뿌리줄기가 짧고 뿌리가 길게 뻗으며
열매가 붉은색으로 익는 방울비짜루(A. oligoclonos)와 비짜루가 산지에 자란다.
비짜루 : 키는 1m 정도이다. 줄기는 둥글지만 모가 나고, 많은 가지가 나온다.
잎은 조그만 바늘처럼 생기거나 가시로 되어 있다.
5~6월에 노란색 꽃이 잎겨드랑이에 2~6송이씩 무리지어 피며, 꽃자루는 3㎜ 정도로 짧다.
열매는 둥근 모양의 장과(漿果)로 붉게 익는다.
4월에 어린싹을 나물로 먹거나 꽃꽂이용으로 널리 사용한다.
부식질이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란다. 야채로 먹는 아스파라거스(A.officinalis)와 비슷하나
아스파라거스는 꽃자루가 1㎝ 정도이고 꽃이 1~2송이씩 피는 점이 다르다.
생태 : 높이 1~2m, 줄기에 비해 뿌리가 크고 굵다.
길게 곧은 뿌리의 중간에 작은 고구마처럼 뭉툭하게 부풀어 있는데, 많으면 한꺼번에 100여 개까지 달린다.
묵은 뿌리는 갈색이고, 어린 뿌리는 하얗다.
뿌리를 갈라보면 속이 반투명하고,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많이 나오며, 가운데에 심이 들어 있다.
줄기는 가늘고 길며, 덩굴처럼 휘어진다.
잎은 아주 가늘고 길며, 줄기에 엇갈려난다.
꽃은 5~6월에 아주 작은 연노랗게 핀다.
열매는 7~8월에 하얗게 여무는데, 모양이 작은 콩처럼 둥글다.
약용 : 한방에서는 뿌리를 천문동이라 한다.
음을 보하고, 열을 내려 폐를 맑게 하며, 숨이 찬 것을 멎게 하고,
기침과 가래를 삭히며, 골수를 강하게 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건조한 피부를 촉촉히 하며, 나쁜 균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동의보감에도 "천문동은 여러 가지 풍습으로 몸 한쪽에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하고,
골수를 보충해주며,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폐를 튼튼하게 하여 한열을 없앤다"고 하였다.
허리가 아플 때, 음기 부족으로 열이 날 때, 결핵, 기관지염, 피부색이 좋지 않을 때,
변비, 양기를 보충할 때 약으로 쓴다.
뿌리를 따뜻한 물에 담갔다가 심을 제거하고 말려서 사용한다.
민간요법
심한 기침과 가래, 편도선이 부었을 때, 입 안 염증, 폐 결핵
▶말린 뿌리 5g을 가루로 내어 먹는다.
유방암이나 유방염,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변비, 손발에 열이 있을 때, 추위를 탈 때, 입이 마를 때,
얼굴이 부었을 때, 얼굴빛이 좋지 않을 때
▶ 말린 뿌리 60g에 물 약 700ml를 붓고 달여 마신다.
중년 이후 기운이 없을 때, 탈모, 가슴에 열이 날 때, 양기를 북돋을 때,
▶ 말린 천문동 200g에 소주 1.8L를 붓고 3개월간 숙성 시켜 마신다.
폐와 피부가 메마를 때, 허리와 아랫배가 쑤시고 아플 때.
▶ 뿌리를 생즙을 내어 죽처럼 진하게 달여 약간의 술과 함께 먹는다.
식용
아스파라긴산,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봄에 연한 순을 살짝 데쳐 나물로 먹으며, 뿌리를 갈아 죽을 쑤거나,
생선국(탕)에 넣는다. 쌉쌀하면서도 단맛이 있으며, 건강식,미용식으로 좋다.
천문동 복용법
신선방에서 천문동을 이용한 건강법과 장수비결 세 가지를 알아본다.
1. 천문동 뿌리 12kg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kg씩 하루 대여섯 번 술에 타서 먹는다.
2백일 동안 먹으면 몸이 오그라들던 것이 펴지고 여윈 것이 튼튼해지며 3백일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진다.
법제한 송진과 꿀을 같이 섞어서 먹으면 더 좋다.
단, 이때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2. 천문동 뿌리 1.2kg과 숙지황600g을 가루내어 졸인 꿀에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세 개씩 하루 세 번 더운 술에 풀어서 먹는다.
이렇게 먹으면 산을 오를 때나 먼 길을 갈 때 곡식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고 10일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눈이 맑아진다.
약을 먹는 동안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생것을 캐서 술을 만들어 먹으면 더 좋다.마찬가지로 약을 먹는 동안 잉어를 먹지 말아야 한다.
주의사항
*뿌리에 진액이 많아 잘 마르지 않으므로 시루에 쪄서 말린 후 가루내기를 3~4번 반복한다. 이때 심을 빼지 않고
먹으면 속이 답답하고 열이 나므로 반드시 심을 없앤다.
*아주 차가운 성질의 약재이므로 몸이 허하여 아랫배가 차고 설사를 하는 사람, 찬바람을 쐬어 기침을 할 때는 먹지 않는다.
*더덕, 지황,꿀과 함께 복용하면 상승효과를 볼 수 있고, 술이나 생강즙과 함께 쓰면 찬 성질이 더해진다.
*잉어와는 상극이므로 함께 먹지 않는다
살결을 곱게 하는 천문동
남해의 명물로 내세울 만한 약초는 천문동(天門冬)이다.
천문동이라는 이름은 하늘의 문을 열어주는 겨울약초라는 뜻이다.
잎과 줄기는 아스파라거스를 닮았고 뿌리에는 작은 고구마처럼 생긴 괴경이 여러 개 달린다.
이 천문동의 뿌리가 옛날부터 늙지 않고 병들지 않게 하는 약 곧, 신선이 되게 하는 것으로 이름난 약초이다.
조선 세종 임금 때 펴낸 「향약집성방(鄕藥集成方)」에는 ‘신선방(神仙方)’이라고 하여
사람을 신선이 되게 하는 약, 곧 질병 없이 오래 살게 하는 약이라고 많이 나온다.
옛사람들한테 신선이란 이상적인 사람이란 뜻이고 요즈음 말로 하면 ‘슈퍼맨’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 ‘천문동을 먹고 살과 골수를 튼튼하게 하고 늙지 않게 하는 방법’이라고 하여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천문동 12kg을 잘게 썰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가루 내어 한 번에 12g씩 하루 5~6번 술에 타서 먹는다.
2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오그라지던 것이 펴지고 여윈 것이 튼튼해지며
30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2년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잡을 수 있게 된다.”
“천문동 1,200g과 숙지황 600g을 가루 내어 졸인 꿀로 반죽하여 달걀 노른자 만하게 알약을 만든다.
이것을 한 번에 3개씩 하루 3번 더운 술에 풀어서 먹는다.
산길이나 먼 길을 갈 때 곡식을 안먹어도 배고프지 않고 10일 동안 먹으면 몸이 거뜬해지고
눈이 밝아지며, 20일 동안 먹으면 모든 병이 낫고 얼굴빛이 꽃처럼 된다.
30일 동안 먹으면 흰머리가 검어지고 빠졌던 이빨이 다시 나오며, 40일 동안 먹으면 달리는 말을 따라 잡을 수 있고
100일 동안 먹으면 무병장수한다.”
전라북도 정읍에서 한약방을 운영하는 박 선생은 음양오행과 풍수지리, 도가사상에도 일가견이 있는 분이다.
박 선생은 스무 살 무렵에 신선이 되겠다고 몇 달 동안 산에 들어가 수련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만난 한 노인이 신선이 되려면 천문동을 열심히 먹으라고 하였다. 박 선생은 40년 동안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다가
한약방을 아들한테 맡기고 산을 다니던 중에 천문동을 먹으면 신선이 될 수 있다고 한 말이 생각나서
천문동을 캐어 말려서 가루 내어 먹어 보았다.
그랬더니 맛도 좋고 먹으면 먹을수록 힘이 솟구치고 얼굴빛이 고와졌으며
희끗희끗하던 머리가 까맣게 되었고 험한 산을 온종일 뛰어다녀도 피곤한 줄을 모르게 되었다.
박 선생의 아내는 천문동을 복용하고 나서부터 주변에서 20년은 젊어졌다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게 되었으며,
27살 된 딸은 얼굴에 여드름과 주근깨 같은 것이 없어지고 살결이 어린아이처럼 되어 마치 10대 소녀처럼 되었다.
천문동 뿌리는 끈적끈적한 점액질이 많아 잘 마르지 않고 가루로 만들기가 어렵다.
가루로 만들려면 쪄서 말리기를 3~4번 반복한 다음에 가루를 내야 한다.
이렇게 만든 가루를 한 번에 4~5g씩 하루 3번 복용하면 온갖 질병이 물러가고, 기운이 나며 오래 살 수 있게 된다
천문동의 약효에 대해 《향약집성방》과 《동의보감》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맛은 달고 쓰며 성질은 평하고(몹시 차다고도 한다) 독이 없다.
여러 가지 풍습으로 갑자기 몸 한쪽에 감각이 없는 것을 치료하며 골수를 보충해 준다.
또한 뱃속의 벌레를 죽이고 폐를 튼튼하게 하며 한열(寒熱)을 없앤다.
그리고 살결을 곱게 하고 기운이 솟아나게 하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
주약으로 쓴다. 기침이나 천식으로 숨이 몹시 찬것, 폐옹(肺癰)으로 고름을 토하는 것 등을 치료하고 열을 내리고
신기(身氣)를 통하게 한다.
또한 음을 낫게 하고 갈증을 멈추며 중풍을 치료한다.
오래 먹으려면 삶아서 먹어야 한다.
오래 먹으면 기운이 나고 몸이 가벼워지며 오래 살고 배고픈 줄을 모르게 된다.
또한 살결이 윤택해지고 몸의 여러 나쁜 기운과 더러운 것들이 없어진다.
지황을 같이 쓰면 늙지 않고 머리카락도 희어지지 않는다.
성질이 차면서도 몸을 보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몸이 허하면서도 열이 있을 때 쓴다.
천문동은 점액질이 많고 빛깔이 희므로 폐와 신장으로 들어가서 신장의 음액(陰液)을 늘리므로 장기의 허열(虛熱)을 없앤다.
천문동은 맛이 달면서도 잘 씹어 보면 쓴맛이 나는데, 이렇게 쓴맛을 나게 하는 것은
스테로이드와 글로코시드라는 성분으로 이들 성분이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력을 늘리며
암세포를 억제하는 등의 작용을 한다.
탄저균, 용혈성 연쇄상구균, 디프테리아균, 폐렴구균, 황색포도상구균, 고초균 등 갖가지 균을 죽이는 작용을 하며,
달인 물은 모기나 파리의 유충과 뱃속에 있는 기생충들을 죽인다.
항암 작용도 높다. 임파성 및 골수성 백혈병에 일정한 치료 작용을 하며 유방암, 폐암, 위암, 간암 등에 보조 치료제로 쓴다.
유방암과 유선암에 천문동 100g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씩 복용하면 종양의 크기가 줄어든다.
악성 종양에는 뚜렷한 효과가 없지만, 양성 유방 종양에는 크기에 상관없이 빠른 시일 안에 대부분 치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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