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글루칸은 효능
한동하 한의학 박사 / 한동하한의원 원장

이전에 '베타글루칸은 버섯 등의 세포벽 속에 들어있어 효과적인 섭취가 어렵다'고 밝힌 적이 있다. 베타글루칸은 다당체의 일종으로 효모, 곰팡이, 버섯, 곡류의 세포벽 속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버섯이 주목 받았다면 이제는 베타글루칸 자체가 인기를 끌고 있다.

1980년대 초반 베타글루칸은 항암제로 최초 개발됐다. 바로 표고버섯에서 추출한 ‘렌티난’이다. 문제는 함유량과 추출효율로 표고버섯 200kg에서 베타글루칸을 고작 31g만 추출된다느 점이었다. 이후 운지버섯, 잎새버섯에서 추출된 베타글루칸이 의약품으로 개발됐다.

최근 꽃송이버섯도 상대적으로 많은 양이 들어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버섯의 베타글루칸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소화, 흡수가 어렵다는 문제점이 있다.

과거 베타글루칸은 추출도 어렵지만 추출된다 해도 분자량이 커 입으로 섭취해서는 흡수가 안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의 연구결과는 분자량이 커도 어느 정도 흡수가 되며 분자량이 크면 클수록 면역활성작용이 뛰어나다는 결론을 얻었다.


한동하 한의학 박사 / 한동하한의원 원장
흥미로운 사실은 베타글루칸이 마치 유산균처럼 장에서 흡수되기 전부터 장관면역을 활성화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소장말단의 파이어판을 통해 흡수되면 대식세포에 포식돼 잘게 나눠진 조각들이 온몸으로 퍼지면서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연계의 모든 베타글루칸 구조가 동일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귀리나 보리에 있는 베타글루칸은 단지 식이섬유로만 작용한다. 버섯이나 효모에 들어있는 베타글루칸은 면역증강작용이 있는데, 특히 효모베타글루칸은 독특한 구조(베타 1.3/1.6 글루칸) 때문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마디로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효능이 다른 것이다.

버섯과 마찬가지로 효모베타글루칸도 세포벽 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그냥 효모를 먹는다고 베타글루칸을 소화, 흡수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이미 시중에는 빵효모를 열처리해서 용해한 후 원심분리해 세포벽의 베타글루칸성분을 분리 추출한 고농도(추출물질 중 78% 이상 함유) 베타글루칸이 유통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베타글루칸은 보조 T세포 1형(Th1)을 활성화시켜 바이러스나 세균감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한다. 또 인체면역세포의 수용체와 결합해 면역패턴을 바꿔 종양세포나 돌연변이세포를 제거하기 때문에 면역학적 생리활성물질로 통한다. 암세포에는 직접 작용하지 않지만 NK세포나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항암작용을 나타낸다.

문제는 면역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날 때는 염증반응이 동시에 증가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베타글루칸은 면역증강 뿐만 아니라 면역조절작용이 있어서 과도한 면역반응을 유발하지 않고 부작용도 거의 보고되지 않고 있다. 미국 FDA에서도 특히 효모베타글루칸을 GRAS(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인정됨)로 분류하고 있어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심지어 유아용 분유에도 첨가가 허가돼 있을 정도다.

베타글루칸에 대해서는 이미 상기도감염(감기) 예방 및 증상완화, 면역기능강화, 항피로, 간세포보호작용 등에 관련된 많은 효과적인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베타글루칸은 적은 용량으로도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 향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판도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천연물질이고 자체적으로 독성과 부작용이 없다 해도 자가면역질환 등 특정면역질환의 경우 악화될 수도 있다. 마치 풍선효과에 따른 것이다. 베타글루칸이 효용성이 높은 만큼 주의사항이나 부작용 역시 외면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향후 근거중심에 입각한 다각적이고 객관적인 연구가 요구된다. 건강에 있어 만병통치약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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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천혈의 효능

발바닥에 있는 '용천혈'은 생명에너지 저장고인 '신장(콩팥)'에 해당이 된다.
용천혈(湧泉穴)은 '생명과 기운이 샘처럼 솟아난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용천혈은 전통의학에서 여러가지 병에 널리 쓰이는 유명한 혈자리다.
평상시 용천혈을 침, 뜸, 지압 등으로 자극하면 기의 흐름이 원활해져서 건강에 좋다.

1. 급성질환에 응급혈로 사용된다.
전통 의학에서는 급성 질환 발생시 용천혈을 자극한다.
실신(기절), 중풍(뇌졸중), 족심열(발이 뜨거운 증상), 실면(수면장애), 실어증(언어장애)등
각종질환의 응급처치 방법으로 용천혈을 자극(침, 뜸, 지압)하면 좋다.
2. 고혈압, 저혈압에 좋다.
용천혈은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주므로 고혈압, 저혈압 개선에 좋다.
3. 피로회복에 좋다.
피곤이 몰렸을 때 용천혈을 자극하면 피로가 쉽게 풀린다.
피로는 피부를 거칠게 하고 인체에 독이 되므로 그때 그때 풀어줘야 한다.
그럴때 기본적으로 혈액순환에 좋은 용천혈 자극이 매우 좋다.
4. 체력회복에 좋다.
기혈순환을 활발하게 해주어 원기를 회복시켜 주므로 스테미너(체력)에 좋다.
5. 심장 기능을 강화한다.
심장병 등의 심장질환으로 인해 가슴에 통증이 있을때 용천혈에 자극(침, 뜸, 지압)을 주면 신기하게도 가슴이 시원해진다.
6. 정력에 좋다.
용천혈을 자극하면 등 뒤의 신장 경락이 자극되어 신장에 잠재되어 있는 선천지기(타고난 기운, 원기)가 생식기 쪽으로 이동하여 양기가 강화된다. 양기가 강화되면 정력이 좋아진다.
7. 신장(콩팥)의 기능을 강화한다.
용천혈은 신장(콩팥)의 경락이 시작되는 혈자리이다.
그러므로 용천혈을 자극하면 '신장' 기능이 좋아진다.
8. 방광 기능을 강화한다.
9. 불면증에 좋다.
잠자기 전에 용천혈을 자극하면 잠이 편안하게 잘 온다.
10. 전신의 부종, 붓기, 퉁퉁 붓는것을 개선하는데 좋다.
용천혈을 자극하면 신진대사가 촉진되어 부종이 해소된다.
다리가 붓는 '하지부종'에도 좋다.
다리 힘이 강화되어, 다리가 약해지거나 시큰거리는 통증이 없어진다.
11. 성장기 자녀의 키를 크게 한다.
한의학에서 뼈의 성장은 신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용천혈은 위장의 열을 내리고 신장의 기운을 강화하여 키를 크게 한다.
12. 생리통, 근육통, 관절통, 요통, 두통 등 각종 통증에 좋다.
기혈순환이 잘되지 못하면 근육과 혈액이 뭉쳐서 여러가지 통증이 발생한다.
생리혈이 뭉쳐서 생긴 생리통, 근육 사이의 혈액이 뭉치는 근육통, 관절의 기혈흐름이 원활치 않아 생기는 관절통, 요통(허리통증), 두통 등 이러한 각종 통증에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는 용천혈 자극이 좋다.
13. 체질 개선에 좋다.
14.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에 좋다.
15. 피부미용, 노화방지에 좋다.
16.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좋다.
17. 탈모에 좋다.

★ 용천혈의 위치

용천혈은 발가락을 제외한 발바닥을 삼등분해서 3분의 1이 되는 지점에 자리잡고 있다.

발가락을 구부리면 발바닥에 사람인(人)자 모양으로 움푹 들어가는 곳이 용천혈이다.

★ 용천혈을 자극하는 여러가지 방법
용천혈을 자극하는 방법으로는 침, 뜸, 지압 마사지등 여러가지가 있다.
1. 용천혈은 발끝에서 시작되어 몸통으로 가는 경락의 일부이다.
그러므로 용천혈을 지압할때는 발뒤꿈치 방향으로 밀어주듯이 지압하면 더욱 좋다.
2. 앉은 자세로 발바닥을 반대쪽 무릎위에 올려놓는다.
양쪽 엄지손가락을 모아서 3초이상 지그시 누르는 동작을 10~50회이상 반복한다.
이렇게 매일 하면 3~6개월 후에는 건강이 매우 좋아진다.
3. 주먹으로 용천혈과 발바닥 부위를 두드려도 같은 효과를 볼수있다.
4. 나무망치 같은 것으로 매일 30~100번이상씩 용천혈을 두드려도 좋다.
5. 한사람은 바닥에 엎드리고, 다른사람은 서서 발로 용천혈을 꾸욱 꾸욱 밟아준다.
6. 족욕으로 발을 부드럽게 한후 '호두'나 '골프공'을 발로 밟거나 누르거나 굴려주면 좋다.
7. 울퉁불퉁한 지압판이나 자갈밭을 걸어다녀도 좋다.
8. 건강에 좋은 '감씨' 같은 열매 씨앗을 용천혈에 대고 반창고로 붙인다.
이렇게하면 걸어다닐 때마다 용천혈이 눌려서 자연스럽게 자극을 줄 수 있다.
열매 씨앗이 없을 경우 작은 단추를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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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억제, 노화 방지..마늘의 건강 효과 .
마늘은 '값싼 인삼'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효능이 많은 식품이다. 마늘은 한국인의 밥상에 오르는 음식에 거의 빠짐없이 들어가는 식재료다. 요즘은 서양인들도 요리에 마늘을 즐겨 사용한다.

음식의 풍미를 높여줄 뿐 아니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병) 극복에 필요한 면역체계 강화 등 건강상 효능이 널리 알려진 덕분이다. '에브리데이헬스닷컴' 등의 자료를 토대로 마늘의 다양한 건강 효과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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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염증을 누른다

마늘은 특정 염증성 단백질의 활동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하버드헬스퍼블리싱'에 따르면, 만성 염증은 심장병, 당뇨병, 암, 관절염 같은 만성 질환을 키울 수 있다.

염증성 자가 면역 류머티스관절염을 앓는 여성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하루 1000㎎의 마늘보충제를 8주 복용한 그룹은 위약(가짜약) 그룹에 비해 염증 표지가 낮고 통증, 피로감, 압통 관절이 적게 나타났다.

2.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루에 마늘 두세 알이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마늘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산화질소의 합성을 자극하고, 혈압을 높이는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활동은 억제한다"고 말한다.

3. 콜레스테롤을 개선한다

마늘은 심장병의 두 가지 위험 요소인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전문가들은 "마늘은 간에 의한 콜레스테롤의 생산을 감소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4. 면역기능을 강화한다

마늘은 전반적으로 몸의 방어 메커니즘을 지탱하는데 도움을 준다. 마늘 속 알리신에는 항균, 항바이러스 특성이 있다.

5. 혈전을 막는다

마늘에 들어있는 성분들은 혈소판의 끈적임을 감소시키고 혈전을 막는 특성을 갖고 있다.

6. 항산화 작용을 한다

미국 암연구소에 의하면, 항산화제는 혈관에 유익하고 염증을 감소시킬 뿐 아니라 암 같은 질병을 유발하는 해로운 활성산소를 흡수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마늘의 영양소와 식물성 화합물에는 강력한 항산화 특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을 죽인다

마늘의 매운맛을 내는 알리신 성분은 강력한 살균, 항균 작용을 해 식중독균을 없애고 위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까지 죽이는 효과를 낸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알리신의 살균력은 소독약으로 쓰고 있는 석탄산보다 15배나 강할 정도로 뛰어나다.

8. 노화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

마늘에는 신경계를 안정시키며, 스트레스를 푸는데 좋은 비타민B1과 B2가 풍부하다. 노화 방지에 좋은 니아신 등도 많이 들어 있다.

9. 피로감을 줄인다

마늘에는 칼슘과 인, 철, 칼륨 등 미네랄도 골고루 들어 있어 저하된 몸의 컨디션을 회복시켜 에너지를 되찾는데 도움이 된다. 알리신이 비타민B1과 결합하면 알리티아민으로 변해 피로를 푸는데 좋다.

10. 탄 고기 속 독성을 낮춘다

구운 고기나 생선, 식육 가공품 등을 자주 먹으면 1군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도한 육류 섭취가 대장암 위험요인이지만, 고기의 조리 방법도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탄 음식은 대장암 뿐 아니라 위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벤조피렌의 체내 독성을 낮추는 식품 7종과 발암 가능성을 줄이는 단일성분 8종을 연구한 결과, 마늘에 함유된 미리세틴 성분이 가장 우수했다.

권순일 기자 (kstt77@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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