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산에서는 비교적 자주 만나는것이 당귀이다.
지난 해 가을산행에서 많은 당귀를 보았고 대물 당귀도 수십뿌리를 만났다.
자연스럽게 당귀에 대한 공부도 하게 되었고 관련 자료를 찾다보니 좋은 글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겨울산에서 만난 당귀의 마른줄기[씨앗]
이렇게 꽃이 피고 씨앗을 맺은 당귀는 수당귀라라 하며 약효가 없어 뿌리를 채취하지 않는다고 한다.
지난 가을에 만난 대물당귀
직경5cm가 넘는 대형당귀들
이 글은 바른산삼 문화연대의 청목님글을 옮겨온 것이다.
동의보감이나 방약합편을 보면 당귀는性溫하며 味甘하고,心,脾,肝에 작용하여 생혈,이혈, 장혈하며 거악생신 한다 하였다.
그런데 내가 임상한바에 의하면 당귀는 肝,腎,脾,肺,心,心包의 육장과 膽,肪胱,胃,大腸,小腸,三焦의 육부를 溫하게 하며, 補 하는 성질이 있음을 확인 했다.
00산에서 대물당귀를 채취하게 되었다. 집에와서 씻은후 큰놈 반뿌리를 먹어보았다. 섬유질이 대단히 질겨서 씹기에 힘이 들었다.
복용후 대략 두시간이 지났다.
이상한 증상이 시작이 되었다.
구름에 떠있는듯한 느낌, 어질어질한 느낌. 왜 이럴까 하며 걸어 보았다.
걸을수는 있었지만 정상적인 걸음은 할수 없었다. 취한 것이다.
당귀 반뿌리에 취해서 걸을수가 없더니 급기야는 서서 있기가 힘이 들었다. 어지러움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해가고...
나는 소파에 쓰러질수 밖에 없었다.
서너시간쯤 자났을까? 어지럽고 구름위에 있는것만 같더니 급기야는 오심,구토 증세가 시작되었다. 금방 토할것같아 화장실로 비틀거리며 달려가면 웩~웩~ 하기는해도 토물은 나오지 않았다. 걱정이 되었다.
이러다 죽는건 아닐까. 분명 참당귀만 캐었는데 혹시 개당귀를 먹은건 아닌가?
스스로 맥을볼수 있었기에 맥을보니 독에취한건 아니었다.
단지 내차가웠던몸을 당귀의 거악생신의힘,溫,補하는힘이 강렬히 작용하여 명현현상을 일으키고 있는것이었다.
그렇지만 열이 너무 치올라와 몸을 가눌수가 없고 견디기가 힘들었기에 걱정이 되었다.
냉장고에서 배를꺼내어 시원한배를 하나 깍아 먹으니 열이 어느정도 걷혔다.
그러한 상태에서 밤이찾아왔지만 정신은 얼음처럼 차갑고 깨끗해져 잠이 전혀 오지 않았다.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28시간이 지나자 명현 현상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복용전에는 몸이 항상차가워 오장육부가 寒한 상태에 있었는데 다음날 맥을보니 모든 장부의 寒氣가 다 걷히고 어느 장부는 熱해진 곳도 있었다.
얼마나 지속되는지보기위해 일주,이주,한달후에 체크해 봤지만 여전 하였다.
그래서 가까운 가족,친지들중 몸이 차거운 분들에게 점차적으로 임상을 해보니 동일한 현상이 나타났다.
단 몸이 熱한 사람에게는 전혀 효과도 없었으며, 차거운 사람들중에서도 어느사람은 한뿌리로 어느사람은 두뿌리로 어느사람은 세뿌리로 寒의 뿌리를 캘수 있었다.꽤 여러 분들이 당귀로 건강을 찾을수 있게 되었다.
임상을 경험 한후 얻은 결론은 서두에 있는글과 같다.
여러번의 임상과 진맥을 통해서 당귀는 간과비장과심장만의 약이 아니라 오장육부에 寒과 虛로 인해오는 모든증상을 개선할수 있는 어찌보면 산삼보다도 더좋은 약성을 가지고 있는 명약이라는것이다.
한해동안 여러명의 임상을 했는데 명현현상의 차이가 꽤 있었다.
이틀정도를 고생하는사람도 있었고,구토를 하는이도 있었고, 아펐던 곳이 더아파 견딜수 없었다는 사람도 있었고,위의 열이 심해져 코피를 터뜨린 사람도 있었다.
확실한것은 명현반응이 있은후 부터는 효과도 확실히 있었다는것이다.
많은 사람들로 부터 감사의 뜻을 전해 받았다.
당귀는 내 약초 중에서 매우 소중한 약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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